[★인천리뷰] 인천, 실점 취소 뒤 기사회생! '송시우 결승골'... 서울에 1-0 신승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16 20:53 / 조회 :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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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송시우. /사진=OSEN
인천 유나이티드가 난적 FC서울을 잡아냈다. 잔류 희망도 더욱 커졌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에서 후반 31분에 터진 송시우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8월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렸다. 반면 서울은 3경기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리그 최하위(12위) 인천은 이번 승리로 4승6무11패(승점 18)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11위 수원(승점 18)을 따라잡아 1부 리그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투톱으로 나섰고, 강윤구와 문지환, 김도혁, 김준범, 김준엽이 뒤를 받쳤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서울은 4-5-1 포메이션이었다. 윤주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했고, 김진야, 조영욱, 한찬희, 정현철이 공수를 조율했다. 오스마르는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진은 윤종규, 황현수 김남춘 고광민,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인천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진행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부터 역습 상황에서 무고사가 슈팅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가 한발 빠르게 들어와 이를 막아냈다. 전반 12분 아길라르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16분 무고사의 슈팅도 힘없이 굴러갔다.

위기는 있었다. 소강상태 이후 전반 37분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인천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서울의 한찬희가 볼을 가슴 트래핑 이후 감각적인 터닝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태희 골키퍼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인천으로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팀을 재정비한 인천은 2분 뒤 역습을 시도했다. 상대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무고사가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가 몸을 날려 슈팅을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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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키퍼 이태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초반은 서울의 분위기였다.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친 가운데 후반 4분 이태희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7분 이태희는 상대 크로스 과정에서 펀칭 미스를 범했다. 이것이 인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서울의 골로 인정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상황은 이랬다. 이태희 골키퍼의 펀칭 실수 이후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인천의 김연수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서울의 정현철이 몸으로 부딪혀 김연수의 수비를 방해했다. 결국 주심은 정현철의 반칙으로 보고 서울의 골을 취소했다.

기사회생에 성공한 인천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아길라르의 결정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송시우가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가 뛰쳐나왔지만, 실수 없이 마무리 지었다.

이후 인천은 무고사를 빼고 최범경을 투입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후반 42분 김연수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인천의 승리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결국 인천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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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인천 선수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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