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차 못 지킨 믿을맨 정우람... 불펜 5명 철벽투구도 헛수고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13 17:51 / 조회 :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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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믿을맨 정우람이 무너졌다. 다른 불펜 투수 5명의 철벽 투구도 헛수고가 됐다.

한화는 13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앞서 있다가 9회말에만 3점을 내줘 점수 4-5,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4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한화로서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선발로 출격했던 채드벨이 갑작스럽게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불펜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팀을 승리 직전까지 끌고 갔다.

채드벨의 다음 주자로 박상원이 2이닝을 막아내 상대 타선의 좋은 흐름을 끊었고, 베테랑 안영명도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윤대경이 흔들릴 때는 강재민, 강재민이 흔들릴 때는 김종수가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9회초 한화의 공격이 끝났을 때 점수는 4-2, 한화의 리드였다. 9회말만 틀어막으면 됐다. 하지만 팀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정우람은 선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위기를 감지한 한화 코치진은 마운드에 올라 정우람과 얘기를 나눴다. 한화 코치진은 정우람을 믿었고, 정우람은 계속 공을 던졌다.

하지만 불운이 따랐다. KT 9번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 다음 타자 조용호가 정우람의 4구째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멀리 가지 않았다. 1루수 브랜든 반즈가 타구를 잡았다. 하지만 이를 놓치면서 공을 뿌리지 못했다.

조용호의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한화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스코어는 3-4로 좁혀졌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이 됐다.

정우람은 끝내 마지막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했다. 로하스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날려 역전타를 만들어냈다. 1루에 있던 송민섭은 전력 질주 끝에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KT의 5-4 역전승, 그렇게 한화의 믿을맨 정우람은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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