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언호 한화 감독 대행. /사진=OSEN |
한화는 11일 대전 SK전에서 점수 3-4, 1점차 패배를 당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판정 논란이 나왔다. 1사 1루서 팀 캡틴 이용규가 SK 불펜 서진용(28)을 상대했는데, 1볼 상황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스윙을 하려다가 멈췄다. 그러나 오훈규 주심이 배트가 돌았다는 판정을 내렸고, 이용규는 3루심을 가리키며 항의했다.
보통 스윙 여부를 판단할 때 모호한 상황이면, 주심은 1루심이나 3루심에게 스윙 여부를 물어본 뒤 판정을 내린다. 하지만 이날 주심은 3루심에게 물어보지 않고 이용규의 스윙 판정을 내렸다. 앞서 6회말 1사 1,2루서도 주심은 한화 노시환(20)의 스윙을 1루심에게 묻지 않고 헛스윙을 선언했다.
최원호 대행은 "느린 화면을 보니 (이용규의 배트가) 돌아가지 않았다. 공격하는 선수나 팀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스윙 여부를 (3루심에) 물어봤으면 어땠을까'라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어서 확실히 판단하기 어렵다. 애매한 것은 물어봤으면 한다. (주심은) 선택권이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용규. /사진=OSEN |
최원호 대행은 "팀이 2점을 내서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9회말 1사서 주자가 나가 있었다.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상위 타순으로 연결된 상황이었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 하나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고, 볼 카운트에 따라 전개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선수들은 매 경기 잘해보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나오면 맥이 빠진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