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드러낸 박미희 감독 "7년째인데, 제가 아직 컵대회 우승이 없어요"[★제천]

제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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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사진=KOVO
흥국생명 박미희(57) 감독이 컵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 결승전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조별 예선과 준결승전까지 4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위력을 뽐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 남았다.

경기 전에 만난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을 7년 째 맡고 있지만, 아직 컵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전날(4일)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박미희 감독은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었다.


물론 바로 하로 뒤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은 없다. 박 감독은 "연습이라는 것은 몸으로도 할 수 있고, 생각으로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를 향한 경계도 보였다. 준결승전 이후 관중석에서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전을 유심히 지켜봤던 박미희 감독은 "GS칼텍스는 배구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빠지는 포지션이 없다. 다같이 배구를 하는 팀이라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을 때 빨리 점수를 내 서브권을 돌려 분위기를 뺏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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