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LG→NC' 물고 물리는 '1위권' 천적 관계, 4위 두산만 멀어지나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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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아래로) NC-키움-LG 선수단. /사진=뉴스1
1위 자리를 놓고 시즌 초반에는 NC와 두산 그리고 키움이 다투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약 40여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NC-LG-키움이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두산은 어느덧 1위와 5.5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KT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LG와 NC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5-5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같은 날 키움은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에 1-7로 패하면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는 NC(56승3무36패), 2위는 키움(61승42패), 3위는 LG(57승3무40패)다. 세 팀의 승차는 각각 1경기씩이다. 공교롭게도 이 세 팀은 천적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LG에 강하고, LG는 NC에 강한 모습이다.

NC는 한화전 10승 3패, SK전 9승 2패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삼성(5승 2패), KT(8승1무5패), 두산(8승 6패), 키움(7승 6패), KIA(5승 4패) 상대로도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3승 3패로 동률.

그런데 오로지 LG 상대로만 2승2무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천적 관계인 셈이다. 앞으로 7경기나 남겨놓고 있어, 계속되는 두 팀의 맞대결이 시즌 막판 선두 싸움에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이런 상대 전적이 포스트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사다.


그런 LG가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는 5승 9패로 밀리고 있다. LG 역시 NC와 마찬가지로 하위권인 SK전에서 11승 2패, 한화전에서 10승 3패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키움은 물론, 두산 상대로도 5승1무8패로 고전하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과 맞대결에 대해 "아무래도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과 맞대결을 해 승리하면 좋다"며 더욱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두산은 어느새 선두권에서 멀어지면서 5위권 팀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8-1로 앞서다가 10-11 역전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4일 삼성전에서도 5-12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53승3무43패를 마크하며 KT(53승1무43패)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무엇보다 두산은 불펜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은 이번 주말 SK와 안방에서 2연전을 치른다. 또 LG는 부산에서 롯데와, NC는 대구에서 삼성과, 키움은 고척에서 KT와 각각 맞붙는다.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좀 더 강한 뒷심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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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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