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사라져 괜찮아요" 박용택, 그러자 '우승' 외친 LG 선수들 패기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04 05:11 / 조회 :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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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가운데)이 8회 결승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탈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죽의 6연승. 최근 LG의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어느새 1위 NC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LG 선수들이 패기 있게 '우승'이라는 단어를 외치기 시작했다. 최근 댓글이 폐지되면서 선수들은 과거보다 한껏 부담감을 던 채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밝혔다.

LG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8회 터진 박용택(41)의 극적인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57승2무40패를 올리며 6연승을 달렸다. 1위 NC와 승차는 2경기, 2위 키움과는 1.5경기 차가 됐다.

LG 팬들이 전율을 느낄 만한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팀이 3-5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8회 2사 1,3루 기회. '베테랑'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섰다. NC 투수는 문경찬(28). 박용택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한가운데 속구(138.8km)를 받아쳐 우월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켰다. 박용택은 '탈춤' 세리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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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이 8회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경기 후 박용택은 "개막 전, 저희 팀 야수진을 보면, 가장 야구를 잘할 수 있는 나이대 선수들이 많았다. 또 1군 경험도 할 만큼 해 특별한 변수가 없을 만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베테랑 투수와 젊은 투수들의 조화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그런 분위기로 개막 전에 저희 팀이 여러 가지로 잘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택의 예상대로 LG는 올 시즌 줄곧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서 박용택은 취재진에 "올 시즌 누가 1등을 할 거라 보는가"라고 되물은 뒤 "우리 팀이 제일 분위기 좋고 괜찮지 않은가요"라면서 허허 웃었다.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은 모두 우승을 꿈꾸며 한 시즌을 함께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뒤 후배들에게 헹가래를 받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칫 '우승'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남발했다가, 설레발이 요란스럽다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박용택은 역시 '쿨가이'였다. 그는 "이제는 댓글이 없어져서 괜찮다"고 웃으면서 "이제는 우승 언급 기사를 보면 선수들이 힘을 낸다. 과거 댓글이 있을 때는 무서워서 안 보는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용택은 앞서 '은퇴 투어 논란' 당시 댓글 중 악플로 심한 마음고생을 한 바 있다.

박용택은 지난달 21일 고척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박용택은 전혀 아쉬움이 없다고 했다. 박용택은 "고척돔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 아쉽지가 않더라. 어차피 다시 와야 할 곳이라, 타석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은 11월 15일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린다. 박용택은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해 더욱 높은 곳까지 갈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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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단. /사진=뉴스1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LG 내야수 양석환(29) 역시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 있게 꺼냈다. 양석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승 전력 여부'에 대해 "(저희 팀은) 그런 전력이 되는 것 같다. 다른 팀 경기도, 군대(상무)에 있을 때 많이 봤다. 저희 팀이 완전체가 되면 다른 팀 못지 않은 좋은 타선을 구축할 거라 생각한다. (김)현수(32) 형과 라모스(26)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석환은 '올 시즌 LG의 예상 순위'에 대한 질문에 "요즘 분위기만 보면 1등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1등 해야죠. 선수라면 목표가 1등이기 때문에 1등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 제가 우승 복이 있다. 초중고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우승을 경험해 봤다. LG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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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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