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9K 완벽투! 알칸타라 7G만에 11승, 두산 한화에 4-0 완승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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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라울 알칸타라. /사진=OSEN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아냈다. 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도 모처럼 승리투수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알칸타라의 역투와 1번 타자 박건우의 불방망이 활약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한화와 상대 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섰다. 시즌 성적 53승41패3무로 4위 LG 트윈스를 추격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7이닝(98구) 2피안타 9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2패)째를 챙겼다. 덕분에 지독히 길었던 무승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알칸타라는 7경기, 또 35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도 "알칸타라 본인이 조급할 수 있겠지만,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볼 때마다 '나이스 피처'라고 말한다"고 허허 웃으면서도 "최근 승운이 너무 안 따라주었다. 뭔가 하나만 풀리면 잘 풀릴 것 같은데, 그것이 잘 안 풀린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한화 타선을 완벽히 압도하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출발이 좋았다. 2회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3회까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4회에는 노수광, 하주석, 브랜든 반즈를 차례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 이성열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송광민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알칸타라는 6~7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8회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에는 이영하가 올라와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두산 타선은 일찌깜치 점수를 뽑아내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다만 5번 오재일이 투수 병살타 아웃, 6번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2사 2루서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 3회말에는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다. 4회말에는 선두 박세혁이 한화 선발 장시환의 포구 실책에 힘입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또 폭투에 힘입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이날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도 2안타씩을 기록. 반면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82구)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를 떠안았다. 시즌 성적 3승10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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