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전역' LG 양석환 "문경 풀벌레 소리에 1군 소중함 느껴"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8.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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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석환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처음에 상무에서 경기를 하는데 풀벌레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LG 트윈스 양석환(29)이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양석환은 1군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 더욱 절실하게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석환은 28일 잠실 KT 위즈전 6번 타자 겸 3루수로 바로 선발 출전했다. 양석환은 "마음 같아서는 4타수 4홈런 치고 싶지만 타점 기회가 온다면 꼭 살리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지명된 양석환은 3루와 1루를 오가며 LG 내야에 필수 요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동국대 4번 타자 출신으로 일발 장타력을 갖춰 '우타 거포'에 목마른 LG의 갈증을 해소했다. 입대 직전 시즌인 2018년 22홈런에 8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양석환의 빈 자리를 FA 김민성으로 채웠다. 공교롭게 김민성은 현재 부상 재활 중이다. 양석환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돌아온 것이다.


양석환은 "저녁에 시간이 많아 야구는 매일 봤다. 우리 팀이 사실 공격적인 부분이 약했는데 올해 많이 좋아져 기대가 크다.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올라갔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군인 신분으로 퓨처스리그서 두 시즌을 보내며 1군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달았다고 한다. 양석환은 "팬들이 가장 그리웠다. 처음에 문경에서 경기를 하는데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 1군이 정말 행복한 곳이구나 느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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