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기안84 "부적절한 묘사로 불쾌감 드려 죄송"[공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8.13 18:18 / 조회 :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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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사진=이기범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 웹툰 '복학왕'으로 여성 혐오(여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기안84는 13일 '복학왕'의 새 에피소드 '광어인간' 2화 말미에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안84는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이어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치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자고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광어인간' 2화에서는 인턴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는 장면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이 장면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봉지은을 구박하던 남자 상사는 조개를 깨부수는 봉지은의 모습에 "어디 갔다 이제 오는가. 인재여"라며 치켜세웠고, 이후 봉지은은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또한 해당 회차 말미엔 "어디까지 갔어요? 잤어요?"란 남자 주인공 우기명의 대사와 함께 남자 상사가 웃는 모습이 표현됐다. 이에 독자들은 스펙이 부족한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로 회사에 입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복학왕'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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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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