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주전 3명 나온 삼성, '뷰캐넌 완벽투'로 SK전 5연승! SK 8연패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8.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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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이 7일 인천 SK전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부상 병동'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뷰캐넌의 역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삼성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팀 간 7차전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주전이 대부분 결장한 가운데 마운드 위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6월 7일부터 SK전 5연승을 달렸다. SK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이제 3명 밖에 안 남았네요"라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박해민, 구자욱, 강민호를 제외하면 대부분 완전한 주전급은 아니었다. 김상수, 이학주, 이원석 등 내야의 핵심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뷰캐넌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9승(6패)을 신고했다. 개인 3연패도 끊었다.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87로 낮아졌다.

뷰캐넌은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6회말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허용한 3루 내야안타가 이날 경기 첫 피출루였다. 뷰캐넌은 7회까지 105구를 투구하며 산발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SK를 요리했다.


뷰캐넌의 최고 구속은 151km로 기록됐다. 컷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8km에 달했다. 뷰캐넌은 패스트볼(27개)과 커터(25개)를 거의 같은 비율로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을 현혹했다. 체인지업 32개, 커브도 20개를 배합했다.

삼성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박승규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박승규는 폭투로 3루까지 갔다. 1사 3루서 구자욱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회에는 신인 김지찬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지찬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SK 선발 이건욱을 괴롭혔다. 6구째 가운데 몰린 142km 패스트볼을 때렸다.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뷰캐넌의 호투에 막혀 있던 SK는 8회가 돼서야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성현이 유격수 실책을 틈타 출루했다. 로맥이 볼넷을 골라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최지훈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했다. 번트가 내야에 떠 투수에게 바로 잡혔다. 1사 1, 2루에서 최준우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 2루가 되자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최정에게 삼진을 빼앗아 불을 껐다. 오승환은 9회에도 올라와 승리를 지키며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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