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바퀴달린집' PD "엄태구, 경이로운 경험"[직격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8.07 13:01 / 조회 : 4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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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바퀴 달린 집' 방송 화면 캡처


'바퀴 달린 집' PD가 엄태구의 반전 매력을 직접 경험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tvN '바퀴 달린 집' 연출을 맡은 강궁 PD는 7일 스타뉴스에 지난 6일 방송에 출연한 엄태구의 섭외 비하인드, 녹화 당시 상황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강궁 PD는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시간 댓글이 그렇게 터지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면서 엄태구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김희원이 '엄태구는 앉아만 있어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주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운 줄은 몰랐다. 또 함께 출연해주신 고창석, 이정은, 박혁권, 엄태구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PD는 엄태구를 섭외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엄태구는 '밀정' '택시운전사'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셔서 평소에도 많이 궁금했다. 어느 날 김희원이 '태구가 요즘 '바퀴 달린 집'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둘이 평소처럼 카페에서 만나 담소를 나눴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마침 우천으로 서울 근교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되면서 김희원의 손님으로 출연을 부탁하게 됐다"며 "섭외 전화를 받고 걱정이 되셨는지 김희원에게 '출연해도 괜찮겠냐'고 연락을 했다. 그래서 김희원이 '그냥 앉아만 있다가 가도 된다'고 해줬다. 그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강궁 PD는 '바퀴 달린 집'에 담긴 엄태구의 매력에 시청자들 못지 않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워낙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그 걸걸한 목소리로 그렇게 수줍은 얘기를 하는 걸 듣고 있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모든 스태프가 엄태구가 한 마디 말을 할 때마다 웃음을 터트리고 '귀엽다'고 하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 저도 '밀정'에서의 연기가 워낙 인상 깊었던 터라, 직접 목격하면서도 그 목소리와 그 심성의 낙폭이 믿기지가 않았다. 편집하는 피디들은 '엄태구는 꼭 별도의 서체(태구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검고 거친 느낌의 서체를 따로 만들기도 했다"고 했다. 덧붙였다.

이밖에 강궁 PD는 "엄태구, 이정은, 박혁권, 고창석까지 해서 (촬영장에) 총 7명이나 있었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성격의 배우들이 모였는데도 어느 한 분 튀거나 겉돌지 않고, 마치 이웃끼리 모여 동네 잔치하는 듯 정겨운 분위기였다. 지켜보면서 마음이 따뜻했다"며 "서로 챙겨주고 서로 음식 먹여주면서 삼삼오오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모습에, 좋은 분들이 모이면 여럿이어도 외롭지 않구나 새삼 깨닫게 되는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강궁 PD는 오는 13일 방송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드디어 성동일의 '첫째 딸' 정은지가 출연한다. '개딸'과 아버지가 서로 챙기는 훈훈한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속마음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다. 또 신원호 PD의 '응답하라 1997'에 정은지의 섭외 비하인드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밝혔다. 또 "떡볶이 이후 어딘가 달라진 김희원의 모습도 볼 수 있으니 꼭 본 방송 사수 부탁드립니다"고 전하면서 다음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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