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첫 승을 따낸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
삼성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강민호의 홈런포 등이 터지면서 6-3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어려운 상대 두산을 만났고, 경기도 마냥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끝내 웃었다.
원태인은 이날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두산을 상대로 5경기(3선발)에서 3패, 평균자책점 9.39로 좋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침내 두산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허삼영 감독도 경기 후 "1회 난조를 보였지만, 2회부터 투구수로 조절하며 제몫을 잘해줬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원태인은 "지난 등판에서 많이 쉬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중했다. 작년 두산전 기록이 안 좋아서 오늘 더 잘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 팬들께서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더 힘이 났다. 앞으로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라며 감사와 각오를 동시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