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도약이냐 추락이냐, KIA-키움-NC 세 팀과 무려 16연전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04 10:55 / 조회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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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사진=OSEN
LG 트윈스에 8월은 정말 중요한 구간이다. 앞으로 16경기 동안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세 팀만을 잇달아 만난다. 3일 현재 LG는 리그 4위(40승32패1무)를 기록 중이고, KIA는 5위(38승32패), 키움은 2위(44승31패), NC는 1위(45승24패2무)에 위치해 있다.

LG는 먼저 4~6일 광주에서 KIA와 3연전, 7~9일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한 뒤 11~13일 잠실에서 KIA와 다시 만난다. 14~16일에는 NC와 창원 3연전을 치러야 한다. LG는 18~19일 또 한 번 잠실에서 KIA와 두 차례 맞붙고, 20~21일 고척에서 키움과 2연전을 가진다. 이렇게 세 팀과 16경기를 치러야 한다.

LG로선 도약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이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둔다면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고, 순위 경쟁에 힘이 붙을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미끄러진다면 순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16경기가 LG에는 희망이자 걱정거리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순위 경쟁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우천 취소된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KIA와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고, NC와 키움은 상위권 팀"이라며 "이겨야 하고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 승리 의지를 불태울 만큼 LG에 중요한 일정이다. 올 시즌 LG는 KIA에 2승1패로 앞섰으나, 키움에는 3승6패, NC에는 1승1무2패로 밀려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 버티기 위해선 탄탄한 선발진이 필수 조건이다. 올 시즌 LG는 1~3선발인 타일러 윌슨(31), 케이시 켈리(31), 차우찬(33)이 주춤했다. 윌슨은 1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20, 켈리는 15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38, 차우찬은 13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 중이다.

다행히 4선발 임찬규가 무려 7승(3패)을 따내며 선발진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고, 정찬헌(30)과 이민호(19)도 번갈아 5선발로 등판해 힘을 보탰다. 전반기 MVP에 대한 질문을 받은 류중일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임찬규다. 우리 팀 1~3선발이 조금 부진했지만 임찬규가 잘 해줬다"며 "정찬헌과 이민호가 5선발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 이 3명이 투수 MVP"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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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윌슨. /사진=OSEN
게다가 부진했던 윌슨, 켈리, 차우찬도 컨디션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윌슨은 지난 7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2, 켈리도 7월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했다. 지난 달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의 부상이 아쉽지만,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하는 상태다. 류 감독은 차우찬 복귀에 대해 "조금 있어야 한다"면서도 "곧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선에서는 '캡틴' 김현수(32)가 타율 0.346으로 잘 해주고 있고, 팀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도 직전 5경기에서 타율 0.350을 기록하며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팀 외야수 홍창기(27)도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며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홍창기는 64경기에서 타율 0.259를 기록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가 지난 1일 4안타를 치기도 했다. 최근 '용규놀이(타자가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걷어내는 것)'를 하는 중이다. 볼을 커트하면서 볼넷도 얻는다. 정확도만 높인다면 타율이 0.270 이상 올라갈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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