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대 에이전시, 악플과 전쟁 선언 "인신공격 강력 대처한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8.03 17:59 / 조회 : 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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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가운데). /사진=이예랑 대표 SNS 캡처
KBO 최고 에이전시로 손꼽히는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가 악플과 전쟁을 선포했다.

이예랑 대표는 3일 SNS를 통해 "(주)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앞으로 소속 선수들에 대한 댓글, 다이렉트 메시지, 커뮤니티 게시물 등을 통한 모욕, 허위사실 유포, 신용훼손, 명예 훼손, 업무 방해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코스포츠는 거물급 스타들을 대거 보유한 KBO리그 최대 에이전시다. NC 양의지, LG 김현수, 키움 박병호와 이정후, 롯데 안치홍, 삼성 우규민, 두산 박건우와 유희관, KIA 박찬호 임기영, KT 박경수, SK 이재원 등 각 팀 간판 스타들이 리코 소속이다.

이예랑 대표는 "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최근 팬들의 제보로 악성글을 보게 되었는데 며칠 동안 밥도 잘 넘어가질 않습니다"며 큰 충격을 받았음을 내비쳤다.

이예랑 대표는 "오래전부터 선수들이 도를 넘는 악성 댓글로 괴로움을 호소할 때 강력한 대처를 만류해 왔습니다. 자칫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경우 스포츠를 사랑하고 선수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며 그간 직접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지 않을 생각이다. 이 대표는 "최근 이런 '무대응'이 진심으로 선수들을 아끼는 팬들을 더욱 피로하게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며 악성 댓글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선수들과 함께 악성글 근절 캠페인도 시작하겠습니다. 선수들의 애장품과 사인 굿즈도 기부할 예정입니다. 항상 선수와 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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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스포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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