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베니스行' 박훈정 감독 '마녀2' 스태프 소집..제2의 김다미 오디션 계획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7.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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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마녀2'가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그의 후속작 '마녀2'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니스영화제 측은 28일 공식 라인업을 발표, '낙원의 밤'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제주도에서 상당 부문을 촬영했다. 엄태구 전여빈 이기영 차승원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낙원의 밤'이 올 하반기 개봉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향방에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실 박훈정 감독은 '낙원의 밤' 촬영이 끝난 뒤 '마녀' 후속작인 '마녀2'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제작 규모에 대한 이견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제작에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훈정 감독은 최근 '마녀2' 스태프들을 꾸리면서 제작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제작 규모 및 등급 등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하는 한편 제작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

당초 '마녀2'는 해외 촬영 등을 포함해 1편에 비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촬영으로 전환하고 예산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방향이 모아졌다. 예산 뿐 아니라 영화 수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2'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버전을 생각하고 있는 반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마녀' 1편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인 만큼 '마녀2'도 비슷한 등급으로 제작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녀' 1편도 박훈정 감독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기획했다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조율했다.


박훈정 감독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조만간 '마녀2'에 대한 이견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제작에 대해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박훈정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김다미를 발탁해 '마녀'로 데뷔시켰던 것처럼 '마녀2'에도 신인 배우를 오디션으로 등용해 시리즈의 새 얼굴로 알릴 계획이다. 조만간 신인 배우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다미는 8월 중순부터 '소울 메이트'를 촬영한다. '마녀2'는 11월말 또는 12월 촬영을 계획하고 있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김다미 합류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의 최종 확인을 받은 뒤 올해 안에 '마녀2' 촬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다만 박훈정 감독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최종적으로 합의가 어그러지면 '마녀2'가 불발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과연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으로 한국영화 위상을 높인 박훈정 감독의 '마녀2'가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이래저래 팬들의 관심이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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