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려됐던 한화 8회 육성응원, 박수 응원으로 완벽 탈바꿈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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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시작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27일 SK 와이번스전에 시즌 처음으로 관중을 맞이했다. 우려했던 8회 육성응원은 박수 응원으로 바꿔 펼쳤다.

SK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은 첫 유관중 경기가 펼쳐진 날. 총 수용인원(1만3000석)의 10%인 1300석 중 720석이 팔렸다.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팬들에게 처음 모습을 보인 양 팀의 선수들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SK가 먼저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홈팀인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쏟아졌다. 하지만 탄식은 곧 박수로 바뀌었다. 한화가 1회말 바로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볼넷 3개를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하주석의 3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SK가 2회 김성현의 1타점 내야안타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기어이 7회 역전에 성공한다. 대타 오준혁의 2타점 2루타, 최준우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3-5. 한화 홈팬들의 표정에는 실망스러움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한화의 집중력도 좋았다. 홈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7회말 2사에서 최재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최재훈의 추격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정은원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흐름은 한화 쪽으로 넘어왔고, 한화 팬들은 신이 났다. 흥분은 최고조로 올라선 시점이다. 특히 다음 이닝은 8회다. 한화의 육성응원이 시작되는 이닝이다. 지침 상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되기 때문에 한화의 육성 응원은 할 수 없다. 그래서 한화는 육성응원 대신 박수 응원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구단 SNS와 전광판을 통해 박수 응원을 예고했다.

하지만 육성 응원은 지난 26일 첫 관중 입장을 받은 다른 구장에서 문제가 됐었다. 응원가를 따라부르는 응원 문화를 한 번에 바꾸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응원단장이 마이크를 들고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전광판에도 공지를 띄웠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의 육성 응원은 계속됐다.

그렇기에 한화가 바로 박수 응원을 한다고 해서 따라 할지도 의문이었다. 다행히 우려했던 점은 나오지 않았다. 관중들은 응원 단장과 치어리더의 지휘에 맞춰 박수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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