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니까 달라진 롯데 필승조, 전원 구속 상승→3이닝 삭제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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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왼쪽부터), 김원중, 구승민. /사진=OSEN
비로 인해 이틀 휴식을 부여받은 롯데 필승 계투진들이 제 모습을 찾았다. 마무리 김원중(27)을 비롯해 구승민(30), 박진형(26) 필승조 트리오가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서 4-2로 역전승했다. 1-2로 뒤진 4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4승 3패의 전적 우위를 점했다.


이날 롯데는 리드를 잡은 4회부터 실점하지 않은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박진형이 7회, 구승민이 8회, 김원중이 9회 모두 무실점으로 키움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특히 롯데 입장에서는 지난 21일 인천 SK전에서 로맥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⅓이닝 1볼넷 1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한 김원중의 반등이 반가웠다.

롯데는 24일 경기에 앞서 22일과 23일을 쉬었다. 우천 취소로 인해 투수들이 공을 던지지 않아 휴식 시간을 확보한 것이었다. 그 결과 필승조 투수들의 구속이 확연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으로 21일 직구 평균 구속 144.1㎞가 찍혔던 김원중은 24일 경기서는 평균 구속 147.6㎞를 기록했다. 무려 3.5㎞가 빨라진 것이다. 박진형과 구승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진형은 2.5㎞, 구승민은 1.5㎞가 각각 증가했다. 이들은 21일 등판 후 2일을 쉬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박진형은 7회 상대한 키움 타자(김웅빈-전병우-박준태)를 3연속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틀 연속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들이 대견하다. 선발 박세웅이 호투해줬고 무엇보다 필승조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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