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배우 갑질 논란' 골프장 "지연 사실..캐디 재교육"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7.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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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A씨가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해당 골프장 측에서 "당시 플레이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에게 불편함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23일 아시아경제는 30대 여배우 A씨가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이후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캐디 비용 환불을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포털사이트 해당 골프장 후기와 자신의 SNS에 불쾌함을 드러냈다는 것.


이에 대해 A씨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다. 캐디가 당시 정말 무례하게 해서 사과를 받고 싶다고 골프장에 연락했는데 일절 답이 없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 해당 골프장 후기에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이날 불거진 연예인 골프장 캐디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과 너무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사진을 찍느라 늦게 진행을 했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사진은 골프 치기 전에 찍었고, 골프 치면서는 노을 질 때 단체 사진 한 번 찍었다. SNS에 올렸던 골프장 사진은 지인이 찍어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뒷팀과 많이 밀린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 캐디가 사사건건 무례하게 했다. '퍼터 할 때 줄 맞추고 발 꼼짝하지 말라' '점수도 잘 계산하지 못하냐' '느려터졌다'면서 계속 짜증을 냈다. 나중에는 '내가 눈이 잘못 돼서 그런 것 같다'는 말까지 했다. 너무 무례했다"고 말했다.

A씨는 "너무 기가 막혔다. 제 돈 주고 골프를 치는데 이렇게 무례하게 당할 일인가 싶을 정도였다. 지인들과 같이 있어서 당시 '왜 그렇게 무례하냐'고 하지 못한 게 억울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나고 그때 한마디도 못 한 게 억울해서 다음날 골프장에 연락을 했다.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그런데 골프장에 전화도 정말 많이 했는데 계속 다른 곳으로 돌리더라. 그러면서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면서 "너무 억울하고 하도 무시하는 것 같아서 게시판에라도 글을 올리려 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포털사이트 후기에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당시 플레이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고 고객님이 안 도와주신 것은 사실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캐디가 진행을 재촉하기는 했지만 반말을 하는 등 무례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골프장 관계자는 "이후 고객님이 골프장에 연락이 와서 캐디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개인 정보를 알려줄 수는 없어서 교육 담당자가 대신 사과했다"며 "해당 캐디는 어쨌든 고객님이 불편함을 호소했기에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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