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동지연 팀장 "지상파+CJ+종편→종합 콘텐츠 백화점"(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01) KT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팀 동지연 팀장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7.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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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팀 동지연 팀장 /사진=임성균 기자


바야흐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영상을 시청하는 플랫폼이 TV에서 PC, 모바일로 확장되고,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 OTT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디어 흐름에 발맞춰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KT도 OTT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신규 OTT 플랫폼 '시즌'(Seezn)을 선보인 것.


'시즌'은 통신사의 장점을 살려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OTT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시즌'의 순 이용자는 5월 기준 237만여 명을 기록, 전월 대비 14.9% 상승했다.(닐슨코리아클릭 기준)

국내 OTT 중 가장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체 실시간 채널은 210여 개, VOD는 무려 24만여 편이다. '시즌'은 상호 간의 콘텐츠를 배제하고 있는 웨이브, 티빙과 달리, 지상파와 CJ, 종편의 콘텐츠들을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 백화점'을 지향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80여개에 달한다. '시즌'의 빠른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본 주요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사들도 앞다퉈 협업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시즌'의 전신인 '올레TV 모바일' 시절부터 6년째 콘텐츠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KT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팀 동지연 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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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팀 동지연 팀장 /사진=임성균 기자


-기존 OTT 업체들과 '시즌'의 차별점은 뭘까요.

▶OTT라고 하면 보통 넷플릭스를 많이들 떠올리잖아요. 넷플릭스는 특정 요금제를 가입한 사람만 보는 게 장점인 S-VOD 서비스라면, 저흰 그런 S-VOD 상품도 있고, 개별로 구매하는 T-VOD 상품도 있어요. 보통 OTT 개념을 넷플릭스 형태로만 이해하시는데, '시즌'처럼 다른 사업모델도 있다고 봐주시면 돼요. 그리고 '시즌'은 콘텐츠 사업자가 하는 게 아니니까, 기존 플랫폼 사업자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볼 수 있어요.

-플랫폼 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즌'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우선 특정 CP(Contents Provider) 콘텐츠에 연연하지 않으니까 종합 콘텐츠 백화점 형태라고 볼 수 있겠죠. 지상파, CJ, 종편 VOD부터 영화까지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에요. 넷플릭스는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중심이고, 웨이브는 지상파에 특화되어 있죠. 저희는 좀 더 다양한 CP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여기에 라이브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요.

-넥플릭스, 웨이브, 티빙 같은 주요 OTT 업체들보다 콘텐츠 양이 훨씬 많나요?

▶네. 유료, 무료 콘텐츠 다 해서 20만 편 이상이에요. 실시간 채널 서비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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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시즌(Seezn)


-오리지널 콘텐츠도 80개 정도 된다고 들었어요. 올해 새로 론칭한 건 몇 개 정도 될까요?

▶올 하반기 계획된 것까지 포함하면 40개 정도 될 거예요.

-예비 고객들이 주목했으면 하는 '시즌'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몇 개 소개해 주세요.

▶그동안 주로 아이돌 예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많이 했고요. 숏폼형 웹드라마도 진행했어요. 24시간 라이브 서비스로 진행한 '밀실의 아이들'은 특이하게 접근해 본 콘텐츠에요. '24시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계속 볼 수 있다'는 콘셉트로, CCTV처럼 시청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형태로 진행됐죠.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라이브 콘서트도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는 작년부터 '히든 트랙'이라는 멀티뷰 라이브 서비스를 기획해 진행했어요. 뮤지션의 숨겨진 명곡을 라이브로 듣고 보는 프로그램이죠. 아이돌 가수 김재환 씨가 진행하는 '싱스테이'도 멀티뷰는 아니지만 라이브를 강화한 콘텐츠에요. 약간 날 것의 느낌이 나는 점이 매력이에요. 기존 방송처럼 정형화되지 않아서 보는 분들이 더 좋아해요. TV에서 볼 수 없는 라이브 현장을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죠.

작년에 '첫잔처럼'이라는 웹무비도 한 편 찍어서 서울 웹페스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영화였는데, 하반기에도 이런 스타일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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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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