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신민아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VS소속사 "허황된 주장"[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7.16 20:27 / 조회 :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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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아이러브(ILUV) 전 멤버 신민아가 괴롭힘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신민아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신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찰관님 감사합니다(Thank you very much police officer)'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신민아는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며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도움을 받고 최악을 상황을 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제 경찰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는 그분의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드리러 가고 싶다. 감사하다"며 "저 정말 괴롭다.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신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고백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지난 14일 그는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다. 현재 36kg이다. 괜찮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사과받고 싶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 죽는 걸 원하시는 거냐.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 제발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민아가 그룹 활동 중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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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이에 소속사 WKS ENE는 1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신민아의 주장에 반박했다. 먼저 소속사는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는 신민아가 정신질환을 겪는 것을 이해하고 회복을 바랐다며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아이러브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소속사는 "근거 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소속사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신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지 않냐"고 재차 반박에 나섰다.

신민아는 지난해 4월 5인조 걸그룹 아이러브로 데뷔했다. 아이러브는 같은 해 11월 일부 멤버가 탈퇴, 영입되며 7인조로 재편됐고, 신민아는 이후 팀을 탈퇴했다. 아이러브 출신 일부 멤버는 오는 8월 신인 걸그룹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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