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카리스마' 김태형 감독이 본 승부처 "야구는 사람이 하는 거라..."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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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카리스마' 넘치기로 소문난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올 시즌 어느 시점을 승부처로 보고 있을까.

김 감독은 16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승부처에 대한 질문에 "매일 매일이 승부처죠"라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 기량과 팀 전력에 있어 답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승부를 걸기가 쉽지는 않다. 선수들이 베스트 전력일 때 최고의 힘을 낼 수 있다는 건 말할 수 있지만 승부처라고 얘기하기엔 좀…"이라고 말을 흐렸다.

2010년대 후반 왕조를 구축한 두산은 올 시즌 35승 25패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 NC와는 5경기 차, 2위 키움과는 1경기 차다. 아직 60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지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김 감독은 "일단 부상 선수 없이 베스트 멤버가 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내야 할 때다. 물론 그렇게 베스트 멤버가 뛰더라도 연패에 빠질 때도 있다. 반면 부상자가 나오고 팀이 걱정스러운 상황인데도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야구는) 사람이 하는 거라…"라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두산은 올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용찬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오재원과 오재일, 허경민, 플렉센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이날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김 감독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김 감독은 "한 5일 정도 봐야 할 것 같다. 오는 21일 체크를 해보고 등록할 지 판단하겠다"면서 "그래도 (김)재호가 팀 주전 유격수인데 부상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렇다. (허)경민이가 잘하고 있지만 (김)재호가 빨리 돌아와야죠"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시즌 막판 20경기를 남겨놓았을 때, 그때는 약간 무리하게 투수를 당겨 쓰거나, 3연투도 할 수 있다. 그때 승부를 거는 거면 몰라도, 어디가 승부처라 이야기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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