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에게 이런 아픔이... "쥐가 득실대는 집에서 살아, 부잣집에 구걸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12 18:22 / 조회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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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루이스 나니(34·올랜도 시티)가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11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 보도를 인용해 나니의 고백과 이야기를 실었다.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나니가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면서 "지금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스타가 됐지만, 과거 그는 결코 부자가 되기 어려운 가정에서 성장했다. 때로는 길거리에서 구걸도 했다"고 전했다.

나니는 "어릴 적 우리는 하나의 방 안에서 어머니, 그리고 8명의 남매들과 함께 살았다. 바닥에는 쥐와 도마뱀이 득실득실하게 기어 다니는 구멍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면서 "7살 때 아버지가 지어준 목조 가옥은 비가 샜다. 아버지는 더 큰 집을 지을 돈을 모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카보베르데(나니의 조국)로 여행을 간 뒤 몇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곳에 아버지의 다른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혹시 그들을 찾으러 간 건 아닐까 생각했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나니는 "아버지의 부재는 어머니를 매우 힘들게 했다. 우리는 리스본의 교외에 살았는데 인근에서는 총기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늘 돌아다녔다. 하지만 어머니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음식을 먹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다. 그녀는 가수였으며, 식당과 소방서에서도 일했다. 몇 년 후 어머니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 우리는 10명이 침실 1개, 거실 1개, 부엌 1개, 화장실 1개를 함께 써야만 했다. 난 소파에서 자야만 했고, 쥐와 도마뱀과 함께하는 건 일상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나니는 "배고픈 건 참을 수 없었다"면서 "상상해 보라. 입이 마르고, 위장이 소리를 친다. 몸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피부가 잘려 나가는 느낌. 우리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며 상상을 초월한 과거를 들려줬다.

나니는 "당시 나보다 5살 많은 형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했다. 그가 리스본의 부잣집에 가서 구걸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해왔다. 형은 그들이 음식을 쉽게 줄 거라 했다. 형의 말이 맞았다. 그렇게 나는 구걸을 시작했다. 당시 난 10살이었다. 도시 사람들은 우리에게 빵과 비스킷, 그리고 수프를 나눠줬다. 심지어 우리를 집으로 초대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도둑질을 안 해 좋아했던 것 같다. 감동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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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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