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티 퇴장→수아레스 결승골' 바르사, 꼴찌 에스파뇰에 1-0 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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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리그 최하위 에스파뇰과 홈경기에서 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신 없는 경기였다. 후반 5분 바르셀로나는 팀 유망주 안수 파티가 퇴장을 당했지만, 곧바로 상대 측면 공격수 폴 로자노도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가 지워졌다. 거친 분위기 속에 수아레스가 마침표를 찍고 포효했다.

이로써 2위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35경기를 치른 가운데 23승 7무 5패(승점 76)를 기록 중이다.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77로 앞서 있다. 바르셀로나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승리는 꽤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즈만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로베르토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뒤를 받쳤다. 포백은 왼쪽부터 알바, 랑글레, 피케, 세메두,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에스파뇰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에스파뇰의 빠른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1분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상대 엠바바와 일대 일로 맞섰지만, 슈팅을 발로 막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랑글레가 자기 골문으로 공을 차 넣을 뻔 했지만, 테어 슈테겐이 몸을 날려 실점을 면했다. 이어진 상대 빌라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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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왼쪽)의 퇴장 장면. /사진=AFPBBNews=뉴스1
이에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풀백 세메두를 빼고 공격수 파티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파티가 후반 5분 퇴장을 당한 것이다. 공격 진영에서 상대 칼레로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을 너무 높게 들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티의 퇴장을 명했다.

하지만 에스파뇰도 거친 행동을 범해 바르셀로나를 웃게 했다. 후반 9분 에스파뇰의 레자노도 공격을 하다가 피케의 발을 찼다. 역시 VAR 이후 레드카드가 나왔다. 분위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슈팅이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맞고 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침착히 밀어 넣었다.

공격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메시가 발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에스파뇰 골키퍼 로페스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다. 이후 그리즈만과 수아레스를 빼고 비달과 브레이스웨이트를 투입해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후반 31분 에스파뇰 코너킥 상황에서는 로페스의 헤더가 골대를 빗겨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어렵게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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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은 로자노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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