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잘못이 없다' 주장 요리스의 역정풀이, 장소가 틀렸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07 07:05 / 조회 : 236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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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왼쪽)와 손흥민이 경기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위고 요리스(34·토트넘) 골키퍼는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군단을 이끄는 주장이다. 그런 요리스가 전반 종료 후 손흥민(28)에게 화를 냈다. 다만 그 장소가 그라운드 위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13승9무11패로 승점 48점을 마크하며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에버튼은 12승8무13패를 기록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나란히 선발 출장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후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요리스가 손흥민을 향해 다가오더니 무언가 소리를 치며 역정풀이를 했다. 이를 들은 손흥민이 요리스 쪽으로 돌아서며 반응하자 요리스가 밀치는 모습도 보였다.

전쟁터 같은 승부의 세계에서 때로는 동료들끼리 경기 중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공격수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을 때, 또는 수비수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쉽게 포기할 때 동료들은 당연히 화가 날 수 있다. 더욱이 요리스는 왼팔에 완장을 차고 있는 주장이다. 캡틴으로서 팀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 책임감이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의 경우, 그 장소가 그라운드 위가 아닌 라커룸이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무관중 경기가 아니었다면, 요리스도 팬들 앞에서 감정 노출을 자제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팀 성적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내분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장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요리스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나 사이에 일어난 일은 축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중 일부일 뿐"이라면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에게 찬스를 내준 게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선을 다해 역습을 시도하다가 결과적으로 잘 안 됐을 뿐이었다. 모우라의 패스를 손흥민이 잡기는 어려워 보였고, 예리 미나가 이미 공을 잡은 뒤 전진하는 상황이었다. 사실 손흥민은 평소에도 누구보다 수비에 열심히 가담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요리스의 주장을 들어 봐도 손흥민의 잘못은 크게 없어 보인다.

둘은 라커룸으로 돌아간 뒤 화해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후반 시작을 앞두고 손흥민이 먼저 요리스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에도 서로 스킨십을 나누며 남아 있던 앙금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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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을 앞두고 피치에 들어서고 있는 요리스(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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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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