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민아 폭로→지민 탈퇴→페스티벌 취소 타임라인[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7.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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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AOA 민아, 지민 /사진=스타뉴스


인기 걸그룹 AOA가 멤버 폭로에 의한 팀 탈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사실상의 팀 해체 위기에 놓였다. 자연스럽게 4인조로 재편됐지만 9월 예정된 스케줄을 소속사가 양해를 구하고 취소하면서 다음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AOA 멤버로 활동했다 2019년 팀을 떠나 배우로 전향한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 활동 시절 10년 간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이후 지민 때문에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직접 자해를 하려 했던 증거까지 사진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분노에 찬 듯 엄청난 양의 텍스트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쏟아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지민은 권민아의 주장에 대해 "소설"이라고 일축했지만 이는 권민아를 더욱 화나게 했고 "언니 그러다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다. 너무 많아서 적기 귀찮다. 양심이 있으면 소설이라는 말은 왜 지우나. 언니 그냥 소설이라고 해봐라. 주변에 어이없어 할 사람 꽤 있을 텐데"라고 저격하는 답변까지 올렸다.

결국 사태 수습을 위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AOA 멤버들까지 나서게 됐고 지민 역시 함께 권민아의 자택으로 향했다.

권민아는 진정한 듯 "나 역시 소란을 피우지 않겠다"라고 다시 글을 올렸지만 지민의 행동에 대해서는 완전히 사과를 받아들이지는 못했음도 덧붙였다.


이후 지민도 지난 4일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라며 "같이 지내는 동안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사죄했다. 지민은 권민아를 향해서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글을 본 권민아는 다시 화가 난 듯 "빌었다니? 빌었다니?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가겠다. 어제는 내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지 않냐.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XX 했느냐"라고 폭로를 했다 글을 결국 삭제하기도 했다.

이 시점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AOA는 설현 혜정 찬미 유나 등 4인조로 재편됐다. 데뷔 당시 8인조로 시작해 유닛 활동만 하다 팀을 떠난 유경을 시작으로 잠적설, 열애설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초아에 이어 민아, 지민까지 팀을 떠난 멤버만 벌써 4명이나 됐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 AOA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던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 출연을 직접 취소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AOA가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주최사 마이크임팩트에 양해를 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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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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