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김수현, 도망가라는 서예지에 포옹 "안 갈게" [★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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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악몽을 꾼 서예지를 안아줬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을 안아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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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언제부터야. 언제부터 내가 누군지 알았어. 와 연기 진짜 소름이다. 오스카는 껌이겠는데. 재밌었니? 다 알면서 모르는 척 가증스럽게 날 감히 갖고 놀아?"라고 물었다. 문강태는 "너도 마찬가지였지. 피하고 싶었어. 계속 모르는 척 외면하고 싶었어. 그날 밤 말했잖아. 그 앤 날 살려줬는데 난 도망쳤다고. 제대로 끝내고 싶어. 고마웠어. 그날 얼음가에서 구해준 거"라고 답했다. 문강태는 "먼저 좋아해 놓고 도망쳐버린 거 같아서 돌아선 순간부터 후회했어. 그날 여기까지 와서 이 얘길 못했어. 그게 미련이 남아서 두고 두고 널 잊지 못했나봐"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 하나로 충분히 버거워. 나는 더 이상 누군가한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라고 했다.

고문영은 "넌 날 거절 못해. 넌 내가 살린 목숨이야"라고 화냈다. 문강태는 "그래서 고맙다고 했지. 네가 올려준 덕분에 이번 생 거지 같거든"이라고 말했다. 고문영은 "가면 죽여버릴거야. 넌 도망 못가. 넌 내꺼라고"라고 했고, 문강태는 "정말 죽고 싶어?"라고 되물었다. 고문영은 "가지마. 나랑 같이 살자"라고 답했고, 문강태는 거절했다. 그러나 문강태의 형 문상태(오정세 분)는 고문영의 집이 곧 자신의 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강태는 문상태에게 "이곳이 왜 우리 집이야?"라며 계약서를 찢고 화를 낸 뒤 집을 떠났다. 문강태는 자신과 문상태의 집으로 돌아와 찢어진 계약서를 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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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결국 문강태는 짐을 들고 고문영의 집으로 입성했다. 자신의 집으로 온 문강태를 본 고문영은 "이번에도 형을 선택했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강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어"라고 맞섰다. 고문영은 "그 선택의 이유 중에 나는 없는 건가? 전혀 없어 진짜?"라고 물었다. 문강태는 "평일에만 상주하고, 주말엔 우리 집으로 돌아갈꺼야. 형이 싫다고 하면 언제든 나갈거고"라고 답했다. 문강태는 "형을 최대한 존중해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문영은 "그래. 그렇게 할게"라고 했고, 문강태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어떻게 믿지?"라고 되물었다. 고문영은 "지킬거야. 너랑한 약속이니까"라고 답했다.

한 집에 살게 된 고문영, 문강태, 문상태는 나란히 괜찮은 병원에 출근했다. 이상인(김주헌 분)은 유승재(박진주 분)와 함께 고문영이 수업을 하고, 문강태가 일하는 괜찮은 병원을 방문했다. 담판을 짓기 위해서다. 두 사람은 문강태와 만났다. 문강태는 고문영 옆에서 비켜달라고 말하는 이상인에게 "그 여자 책 팔아서 돈 많이 벌었죠"라고 물었다. 이상인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문영이랑 나는 자본주의로 얽혀있는 단순한 사이가 아니다. 문영이한테 나는 대표이자 스승이자 남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튼 그 옆은 내 자리니까 비켜요. 당장"이라며 고문영의 집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옆에서 듣던 유승재는 "풉"이라며 비웃음을 지었고, 문강태는 "싫어. 안 비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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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집으로 돌아온 고문영은 문강태의 부름에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침대에 누워있었다. 고문영은 잠이 들었지만, 악몽을 꾸며 괴로워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감지한 문강태는 곧바로 고문영의 방으로 향했다. 고문영의 악몽에서는 그의 엄마가 등장해 '널 구하러 온 왕자도 죽일거야'라고 말했다. 고문영의 방 문을 열고 들어온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도망가"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괜찮아. 고문영"이라고 토닥여줬다. 고문영은 "도망가 빨리. 당장 꺼져"라고 말하면서 문강태의 옷자락을 꼭 쥐었다. 이에 문강태는 "그래. 안 갈게"라며 고문영을 안아줬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은 악몽을 꾼 서예지를 안아줬다. 서예지는 당장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그의 손은 김수현의 옷자락을 꼭 잡았다. 김수현은 그런 서예지에게 가지 않겠다고 했다. 서예지의 말과 행동은 달랐지만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김수현 역시 서예지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했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감정 변화는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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