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가?' 무리뉴 "클롭도 우승 5년 걸렸어... 감독을 믿어줘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3 21:32 / 조회 :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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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조제 무리뉴(57)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했다. 동시에 다니엘 레비(58) 회장에게 메시지도 던졌다. 자기에게 감독직을 오래 맡겨달라는 속뜻이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자신의 뜻도 전달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한다.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 오래 기다렸고, 즐길 시간이다. 그들은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클롭 감독을 믿었다. 첫 시즌 성적이 어땠고, 두 번째 시즌 성적이 또 어땠는지는 상관없다. 그들은 계속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고, 함께 할 일을 했다. 결과가 나쁘면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감독이 좋았고, 팀도 좋았다. 축구에서는 1개월, 1년 안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리버풀이 좋은 예다. 그들은 해냈고, 두 배의 칭찬을 해주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리버풀은 지난 6월 26일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확정됐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에 온 이후 5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첫 시즌은 8위에 머물렀지만,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은 4위에 자리했다. 몰락한 명가라는 평가를 받던 리버풀을 살렸다.

2018~2019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폭발적인 질주를 통해 줄곧 1위를 유지했지만, 막판 맨시티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2019~2020시즌은 달랐다. 이번에도 일찌감치 내달렸고, 이번에는 역전 허용 없이 왕좌에 올랐다.

결국 무리뉴 감독도 "첫 시즌 부진하지만, 클롭처럼 나를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오는 2023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첫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부임 후 12승 6무 11패를 기록중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승 4무 7패다.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고,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티켓도 불투명한 상태다. '스페셜 원'의 위용이 나오지 않는 모습.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비판도 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넌지시 자신을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장 경질의 징후는 없으나, 스스로 입지가 불안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그럴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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