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크리스토퍼 놀란 '테넷' 또 개봉 연기? "현재는 정상 개봉 추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6.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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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7월말 극장에서 정상 개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을 맞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인디와이어, 무비웹 등 미국 매체들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이유로 뉴욕의 영화관들을 7월에도 폐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디즈니의 '뮬란'과 워너브라더스 '테넷' 등이 7월 개봉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초 디즈니는 '뮬란'을 3월 개봉시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을 연기, 이후 7월 24일 개봉을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 최대 영화시장인 뉴욕 극장들이 7월에도 영업을 재개할 수 없는데다 '뮬란' 최고 시장인 하나인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영업이 중단된 뒤 언제 재개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자 또 다시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 내부적으론 '뮬란'은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디즈니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테넷'도 사정은 마찬가지. '테넷'은 극장 옹호자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7월 개봉을 밀어붙였다. AMC를 비롯한 북미 최대 극장 체인들도 '테넷' 개봉에 맞춰 7월부터 극장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놀란 감독을 설득해 7월31일로 개봉을 2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테넷'은 한국에서도 7월말 개봉을 확정, 발표했다.


그렇지만 뉴욕에서 7월 극장 영업 재개가 어려워지면서 '테넷'이 정상적으로 개봉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테넷'은 현재 북미에서 7월31일 개봉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워너브라더스 내부에선 2주 뒤로 더 연기해 8월 개봉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스타뉴스에 "아직 본사에서 '테넷' 개봉 연기와 관련해 아무런 연락은 없다. 현재로선 정상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에선 '테넷'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개봉 마케팅이 시작된다. '테넷'은 북미에서 7월31일 개봉이지만 한국에선 문화가 있는 날인 7월29일 개봉을 고려하고 있다.

'테넷'은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이는 영화로 세계 영화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세계 영화계에 부흥의 신호탄이 될 작품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과연 '테넷'이 북미와 한국에서 정상 개봉할 수 있을지, '놀란느님'이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극장들을 구할 수 있을지, 이래저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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