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2차전은 버린다? 3경기서 무더기 10실책 쏟아져 [★이슈]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25 23:06 / 조회 :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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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혁이 25일 수원 NC전서 뜬공 타구를 글러브에 넣었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더블헤더를 할 바에는 비가 오더라도 그냥 하는 게 낫다."

선수든 감독이든 더블헤더는 극도로 부담스럽다. 체력, 집중력, 정신력 모두 고갈된다. 그래서인지 실수가 속출한다.

25일에는 잠실과 인천, 수원에서 2020 KBO리그 더블헤더가 열렸다. 잠실에선 키움과 LG가, 인천에선 두산과 SK가, 수원에선 NC와 KT가 격돌했다. 2차전 3경기서 실책 무려 10개가 쏟아졌다.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실책만 10개다.

24일까지 KBO리그 21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실책은 284개가 나왔다. 경기 당 1.34개다. 한 경기에 실책 1~2개 정도 나오는 셈이다.

위 3경기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6팀 합쳐 실책이 1개뿐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는 10개로 급증했다.

먼저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한 팀은 2차전에 백업 멤버를 대거 기용한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 체력 회복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블헤더 특성 상 2승을 노리지 않고 1승 1패면 서로 만족한다.

수원 경기의 경우 NC가 1차전을 가져갔다. NC는 2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구창모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축 선수들을 대거 뺐다. 박민우, 강진성, 노진혁, 양의지, 알테어가 벤치를 지켰다. 수원에서는 무려 5개의 실책이 나왔다. NC가 3개, KT가 2개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키움이 2개, LG가 1개 실책을 범했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2개를 저질렀다.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더 많은 실책을 했다.

1차전을 내준 팀은 2차전이라도 잡기 위해 계속해서 총력전을 펼친다. 체력과 집중력 소모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이강철 KT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비가 많이 오자 "더블헤더를 할 바에는 그냥 하는 게 낫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이동욱 NC 감독 또한 25일 "어떤 선수나 감독이어도 더블헤더를 자주 경험한다고 편해지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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