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제 토론토로?... ML, 캐나다 정부에 'TOR 홈구장' 사용 요청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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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새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뛸 수 있을까. 여부가 곧 정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가 캐나다 정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곧 답이 나온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블루제이스가 토론토에서 캠프를 치르고, 시즌을 시작하고자 한다. 캐나다 정부가 불허한 상태지만, 선수노조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요청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켄 로젠탈은 "선수노조에서 7월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토론토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캐나다 정부에 요청했다. 캐나다 정부에서 1일~2일 정도 후 답변을 줄 예정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승인이 나면 로저스 센터에서 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이 승인을 위해 다시 3일~5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더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홈이 캐나다에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국 정부나 캐나다 정부 모두 민감하다. 특히 캐나다 정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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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 센터 전경. /AFPBBNews=뉴스1



당장은 방법이 없다. 류현진을 포함한 일부 토론토 선수들이 플로리다 주 더니든에서 훈련을 진행중이었는데, 여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메이저리그가 훈련장을 폐쇄했다. 플로리다 주에만 감염자가 약 11만명에 달한다. 안전하지 않다.

문제는 딱히 갈 곳이 없다는 점. 다른 메이저리그 팀들과 경기장을 공유하거나, 마이너리그 시설을 쓰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차라리 철저한 관리 속에 토론토에서 훈련을 하고, 시즌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동시에 움직인 이유다. 캐나다 정부의 허락만 남았다. 그러면 류현진도 마침내 새 홈구장에 설 수 있다.

캐나다는 24일 현재 총 코로나19 감염자 수 10만 2242명을 기록중이다. 토론토가 위치한 온타리오 주는 3만 40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쇼핑몰, 미용실, 레스토랑 등 시설의 재개장까지는 허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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