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한화-LG-키움' KT 운명의 12연전, 이강철 목표는 "5할 버티면 기회 온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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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여기서 5할로 버티면 치고 나갈 기회가 있다고 본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3일부터 시작되는 12연전을 올 시즌 첫 번째 분수령으로 꼽았다.


KT는 지난 주 5승 1패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 줄줄이 강팀을 마주치는 2주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 2주일을 버티면 7월부터 반격할 힘이 생긴다고 계산했다.

KT는 23일 NC를 시작으로 주말 한화, 다음 주 키움과 LG를 차례로 만난다. 한화를 제외하면 모두 5강권 강팀이다.

먼저 기대가 되는 복귀 전력은 구원투수 이대은이다. 허리 통증 탓에 회복 중이었던 이대은은 21일 80미터 롱토스를 소화했다. 이번 주 투구를 재개한다.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 퓨처스리그 등판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주 후 컴백이 예상된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주권-김재윤-이대은 체제로 필승 계투진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대은이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하며 구상이 어긋났다. 주권과 김재윤이 힘겹게 버텼다.

유원상이 최근 필승조로 활약했고 이보근이 살아난 덕에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대은이 지난해의 안정된 모습으로 돌아와 준다면 KT 뒷문은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

시즌 초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한 선발진은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부상으로 빠졌던 쿠에바스가 돌아왔지만 신인 소형준이 살짝 지친 기색을 노출했다. 어깨에 작은 염증이 발견된 김민은 불펜 이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체 선발 김민수가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당분간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타격감은 유지가 중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야수들은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로테이션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 넣었다 뺐다를 잘하면서 체력 아배를 해줄 생각"이라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가 좋다. 초반에 게임만 만들어 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타선이 좋다. 2주 정도 버티면 치고 나갈 기회가 온다. 중간 투수들도 돌아온다. 선수들 자체도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21일 홈런 2방을 쏘아 올려 승리에 앞장선 강백호도 자신감을 확실히 얻었다. 강백호는 "20일 경기(롯데전 0-8로 뒤지다가 9-8 역전승)에 많이 배웠다. 차근차근 우리 할 것을 하면 좁혀진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현실이 됐다. 느낀 바가 많은 인상 깊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강백호는 "이 분위기를 타서 잘 유지해 보겠다. 우리 불펜이 좋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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