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항소심서 뇌물공여·성폭력 혐의 '인정'

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6.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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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종훈 /사진=뉴스1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출신 가수 최종훈(30)이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관련 여러 혐의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제1-1형사부는 18일 최종훈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 음란물 배포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구속 상태에서 이날 정장을 입고 참석한 최종훈은 변호인과 함께 등장했다.


검찰은 "양형 부당으로 항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고 최종훈의 변호인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증거 조사에 대한 질문에 모두 밝힐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이후 재판부는 변론을 마쳤다.

검찰은 "최종훈의 여러 혐의는 죄질이 불량하므로 원심과 같은 판결을 내려달라"라고 밝혔다. 이후 최종훈과 변호인은 이번 사건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단체 채팅방에 여러 차례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종훈은 또한 2016년 음주운전 단속 적발 직후 해당 경찰관에게 뇌물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종훈은 자신의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일시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을 뿐, 진지하게 돈을 주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최종훈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27일 선고에서 최종훈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최종훈과 검찰 모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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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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