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꼬였다' 두산, 한화전 후 충격 4연패... '웃었다' 삼성, 3연승+승률 5할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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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4일 만에 두산전 선발승을 따낸 삼성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잡으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최근 3연승도 달렸고, 승률 5할도 복귀했다. 두산은 충격적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주말 한화와 3연전부터 꼬인 모양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김대우의 호투와 김응민의 선제 결승타-타일러 살라디노의 쐐기 솔로포 등을 통해 6-3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0-3에서 4-3의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은 이날은 먼저 점수를 내면서 리드했고, 끝까지 지켜냈다. 기분 좋은 3연승. 시즌 19승 19패로 승률 5할도 맞췄다. 두산전 위닝시리즈는 지난 2016년 7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잠실 두산전에서 만든 이후 처음이다. 무려 1427일 만이 된다. 반대로 두산은 4연패다. 시즌 첫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째다. 개인 2연승에 올 시즌 개인 최다인 6이닝을 먹었다.

동시에 두산을 상대로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5년 9월 9일 이후 무려 174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승'으로 보면 2014년 8월 14일 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2134일 만이 된다. 정말 오랜만에 두산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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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홈을 밟은 타일러 살라디노(오른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대우 이후 7회 올라온 김윤수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임현준이 솔로포를 맞았으나, 최지광이 등판해 불을 껐다. 8회까지 책임지며 1⅓이닝 무실점. 9회 오승환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연이틀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2세이브. 전날은 진땀 세이브였지만, 이날은 1이닝 퍼펙트로 깔끔했다.

타선에서는 김응민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타일러 살라디노가 쐐기 솔로포를 쏘며 2안타 1타점 2볼넷을 더했다. 박승규가 2안타 2득점을 만들었고, 박해민의 땅볼 타점도 있었다. 이학주 역시 2안타 1득점으로 좋았다. 이원석은 9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4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투구수 80개를 이야기했고, 실제로 85개를 던지며 4이닝만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박세혁도 솔로 홈런을 날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김재호도 1안타 1타점. 박건우와 백동훈도 1안타씩 쳤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공격이 답답했고, 결과는 4연패였다.

삼성이 2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후 박승규가 볼넷으루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켜 2루에 섰다. 다음 김응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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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삼성 김응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4회초에는 이학주의 우중간 안타와 박승규의 좌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응민이 삼진을 당했으나, 폭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됐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0.

2루 주자 박승규는 3루에 갔고, 타자 주자 김응민은 1루에 들어갔다. 여기서 박해민이 2루 땅볼을 쳤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며 3-0이 됐다.

4회말 두산이 1점 만회했다. 최주환의 우측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재호가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쳐 1-3을 만들었다.

쫓긴 삼성이 5회초 바로 달아났다. 1사 후 살라디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6호포. 13일 KT전 이후 4일 만에 손맛을 봤다. 삼성이 4-1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자 두산이 또 따라갔다. 6회말 2사 후 최주환이 우월 솔로포를 쐈다. 시즌 7호 홈런. 지난 4일 KT전 이후 13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스코어 2-4가 됐다. 7회말에는 박세혁이 2사 후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4로 턱밑까지 따라갔다.

삼성이 9회초 김상수의 우전 안타, 구자욱의 우측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원석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간격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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