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글러브에 공이 왜 끼니... SK 하재훈, 지독하게 안 풀린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8 00:02 / 조회 : 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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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무리 하재훈.
오늘만큼은 아닐 줄 알았다. SK 와이번스 마무리 하재훈(30)이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은 자신의 부진으로 인한 것이 아니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재훈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전서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13경기서 5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해 씁쓸함을 남겼다. 하재훈의 블론세이브는 지난 14일 KIA전부터 시작되고 있다. 앞선 2경기서는 자신의 부진이 결과로 이어졌지만 이날은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염 감독은 "앞으로 SK 불펜의 기둥 투수로 5~6년을 책임져줘야 할 투수다"면서 부진으로 인한 교체는 없음을 단언했다.

그리고 그 신뢰는 바로 이날 경기서 보여졌다. 9회 세이브 상황이 나오자 주저 없이 하재훈을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하재훈은 선두타자 장성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사 후 대타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득점권 위기서 황재균을 만났다. 지난해 황재균을 상대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터라 해볼 만한 승부였다. 그런데 하재훈의 발목을 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수비 실책. 황재균이 친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가 끝날 것으로 보였다. 정현이 잡고 뿌리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에 끼는 바람에 바로 송구를 하지 못했다. 결국 1루에서 세이프.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하재훈은 흔들렸다. 2사 1, 3루에서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구원 실패였다. 연장 10회초 SK는 2점을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지독하게 풀리지 않는 하재훈의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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