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6억' 산체스, 맨유 복귀 예정... 부회장 "급여 주기 싫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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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인터밀란으로 임대로 넘어가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 고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32) 이야기다. 임대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 인터밀란이 연장할 생각도, 완전 영입할 생각도 없다. '돈덩어리'를 다시 떠안아야 한다. 에드 우드워드(49) 부회장은 주급을 줄 생각이 딱히 없다. 진퇴양난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와 맨유의 계약은 2년이 남았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잔여 기간 40만 파운드(약 6억원)에 달하는 산체스의 주급을 온전히 지급할 생각이 없다. 방법은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날에서 보였던 모습을 잃어버린 산체스다. 인터밀란에서 다시 받아와야 하는데 현재 맨유에 산체스의 자리는 없다. 게다가 주급도 너무 높다. 데려갈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더했다.

산체스는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아스날에서 펄펄 날았다. 2016~2017시즌에는 30골 18어시스트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2017~2018시즌에도 8골 4어시스트로 좋았고, 시즌 도중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맨유에게 재앙이 됐다. 맨유에 온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잔여 2017~2018시즌 단 3골에 그쳤고, 2018~2019시즌에는 완전히 전력에서 배제되면서 2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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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왼쪽)과 알렉시스 산체스. /AFPBBNews=뉴스1



부단히 산체스를 팔기 위해 노력했던 맨유지만, 성과가 없었다. 주급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2018~2019시즌 후 인터밀란이 임대로 산체스를 데려갔다.

문제는 인터밀란에서도 좋지 못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인터밀란은 산체스에 대한 기대를 접었고, 맨유는 임대 기간이 끝나면 꼼짝없이 산체스를 떠안아야 한다.

더 선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를 두고 집에 어울리지 않는 예쁜 의자라고 표현했다. 엄청난 주급을 받는 산체스에 대해 맨유의 다른 스타 선수들도 박탈감을 느낀다. 메이슨 그린우드, 다니엘 제임스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있기에 산체스의 자리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방법은 하나다.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산체스의 주급이 너무 높아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솔샤르 감독은 울며 겨자 먹기로 산체스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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