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김도훈이 김남일과 명승부 후 “좋아하는 후배 승승장구하길” 덕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6.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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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내가 많이 좋아하는 후배다.”

김도훈(울산 현대) 감독이 후배 김남일(성남FC)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후반 42분 주니오의 천금 결승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6경기 무패(4승 2무) 승점 14점을 기록, 전북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리그 최다 득점인 울산과 최소 실점 팀(13일 기준) 성남의 만남이었다. 울산은 전반에 성남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윤빛가람, 이동경, 비욘존슨을 차례로 투입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0-0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42분 해결사 주니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승점 1점을 순식간에 3점으로 만든 값진 골이었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선수 기용 하나, 전술적 대응 등 모든 면이 치열했다. 울산의 창이 성남의 방패보다 조금 더 셌다. 뜨거운 명승부 후 김도훈 감독과 김남일 감독이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알고 보니 서로 덕담을 건넸다.


김남일 감독은 “스쿼드가 좋은 울산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100%, 120% 이상을 끌어내 잘 싸웠다. 몇 차례 기회가 왔는데 놓쳤다. 중요한 건 경기가 끝났다. 다가올 수원 삼성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김도훈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수비에 집중하는 팀을 상대로 이기는 법을 터득했다. 자신감이 큰 수확”이라고 뿌듯해했다.

김남일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자 김도훈 감독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후배다. 예전에 ‘지도자를 하게 되면 같이 해보자’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으로 잘하고 있어 보기 좋다. 우리가 승점 1점을 가져가서 미안하다고 했다. 상대해보니 팀을 단단하더라. 리그에서 잘하는 모습을 칭찬해줬다”면서, “내가 감히 선배로서 말하자면 교과서 같은 수비다. 단단하다. 그리고 성남은 내가 현역시절 몸담았던 팀이다. 애착이 간다. 울산과 성남을 오간 선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김남일 감독의 활약이 뿌듯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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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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