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이적 첫 경기부터 슈퍼캐치, KIA의 선택 이유 증명했다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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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 KT전에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KIA의 류지혁. /사진=OSEN
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26)이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KIA가 그를 선택한 이유를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KIA는 1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10-0 대승을 거뒀다. 비가 심하게 내린 탓에 5회 강우콜드 승으로 끝났다.


이날 KIA 소속으로 처음 출장한 류지혁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7번타자 3루수로 나서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첫 타석에서 때려낸 타구가 2루수 땅볼이 됐지만, 2루수 박경수의 송구가 좋지 않은 덕분에 KT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류지혁도 살아 나갔다. 이날 류지혁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더욱 빛난 것은 슈퍼캐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4번 로하스가 강습 타구를 날렸는데, 류지혁이 몸을 던져 공을 잡아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수비였다. 1루 송구도 정확했다. 서재응 KIA 코치가 류지혁의 호수비를 지켜본 뒤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선발 브룩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류지혁은 다음 타자 박경수의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류지혁은 지난 7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KIA는 주전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을 당했는데, 류지혁의 합류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류지혁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경기 후 류지혁은 "똑같은 야구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팀 분위기가 좋아 첫 경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회 때 나온 슈퍼캐치에 대해선 "저도 잡을 줄 몰랐다. 운이 좋게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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