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리뷰] '양의지 5타점 폭발' NC, 두산에 12-8 승... 1·2위 격돌 먼저 웃다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쓸어담은 NC 다이노스 양의지(오른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만나 '저력 대결'에서 웃었다. 역전을 허용한 후, 재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6연승 질주. 두산은 5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최성영이 조기에 강판 됐지만, 타선이 화력을 뽐내며 12-8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거침없이 6연승이다. 시즌 30경기에서 24승 6패, 승률 0.800이 됐다. 2010년 SK가 기록했던 30경기 최고 승률과 타이를 이뤘다. 무시무시한 기세를 내뿜는 중. 2위 두산과 승차도 4경기에서 5경기로 늘렸다. 독주 체제를 만드는 모습이다. 4연승을 내달리던 두산은 1위 NC를 만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타선이 어느 정도 힘을 냈지만,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NC 선발 최성영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강판 됐다. 승패는 없었다. 이어 올라온 김건태가 ⅓이닝 1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배재환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점포를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지난 4일 SK전 5타점 이후 5일 만에 다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애런 알테어도 1안타 3타점을 일궈냈고, 이명기가 3안타 1타점, 나성범이 2안타 1타점씩 만들었다. 강진성 또한 1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시즌 2호-팀 1호-통산 192호 선발전원득점도 만들어냈다.

재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두산 선발 조제영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고향팀을 상대로 데뷔 첫 등판을 치렀고, 씩씩하게 던졌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어 올라온 최원준(0이닝)과 권혁(⅓이닝)도 2실점씩 기록했다. 이어 김강률이 60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고, 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최주환도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수빈도 1안타 1타점. 활발함은 보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1회말 NC는 박민우의 2루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가 좌중간 3점 홈런을 폭발시켜 3-0으로 앞섰다.

4회초 두산이 뒤집었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쐈다. 최주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정수빈의 좌월 적시 2루타가 나와 3-3 동점이 됐다. 정상호의 우중간 2루타-권민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며 4-3 역전까지 갔다.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4회말 NC가 또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박석민-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알테어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6-4를 만들었다.

권희동의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다시 1사 2,3루가 됐고,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나성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8-4로 달아났다. 이후 양의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추가되며 10-4로 간격을 벌렸다.

두산은 5회초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 오재일의 1루 땅볼 등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주환의 좌측 2타점 2루타가 나와 6-10으로 추격했다.

6회초에도 득점이 나왔다. 2사 후 권민석이 볼넷으로 나갔고, 박건우가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10, 페르난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8-10으로 격차를 좁혔다.

쫓긴 NC가 6회말 또 달아났다. 이명기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강진성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2-8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