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로맥 10회 결승타' SK, LG 5-3 꺾고 2연승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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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
SK 와이번스가 연장 접전 끝에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따냈고, LG는 연승에 실패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돕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맹활약을 펼쳤다. 홈런 포함 2루타 2방으로 폭발력을 보였다. 8회 자신의 실책으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10회 결승타로 실책 악몽을 한 방에 씻었다.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이 LG 선발 켈리의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야구장 바깥으로 넘어가는 장외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시즌 5호.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SK 선발 이건욱에 끌려가던 LG도 반격에 나섰다. 똑같이 대포로 맞불을 놨다. 해결사는 캡틴 김현수였다. 첫 타석 병살타, 두 번째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만큼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건욱의 3구째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으로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이자 시즌 3호. 김현수의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8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에서 최지훈이 2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또 실책 악몽이 찾아왔다. 8회말 선두타자 라모스의 타구를 잡은 로맥이 송구 실책을 범해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이후 박용택 안타, 홍창기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유강남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오지환, 이천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SK가 긴 승부를 끝내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김강민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서 로맥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정진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10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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