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스모 선수처럼 살찐 거 봐!' 팬들 깜박 속인 '가짜' 해프닝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05 21:29 / 조회 : 6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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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사진=AFPBBNews=뉴스1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60)가 초고도비만이 됐다?

마라도나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축구계가 잠깐 떠들썩해진 사건이 일어났다. 알고 보니 '진짜' 마라도나가 아니었다.

사건은 인도 축구단 미네르바 펀잡 구단주의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이 구단주는 지난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마라도나인가? 진짜라면 충격"이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테니스공으로 트래핑 묘기를 선보였는데, 엄청난 높이로 공을 올려 보냈음에도 안정적으로 잡아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남자의 모습. 장발의 헤어스타일과 수염, 얼굴, 전체적인 얼굴형 등이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를 연상시켰다. 여기에 엄청난 축구실력까지 보여줬으니 많은 네티즌들이 마라도나라고 믿게 된 것. 또 마치 스모 선수같은 엄청난 체구 때문에 "마라도나가 더욱 살이 쪘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 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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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던 영상. /사진=미네르바 펀잡의 구단주 란지트 바자즈 트위터 캡처
네티즌들은 "마라도나가 맞는 것 같다", "저런 모습이라도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보다 잘한다", "메시의 미래 모습"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마라도나가 아니었다. 직업이 축구선수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영화배우 롤리 세라노(65)이며, 앞서 마라도나를 닮은 배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세라노는 지난 2015년 개봉된 영화 유스에서 마라도나 역할을 맡았다. 일명 가짜 마라도나였다. 영화 예고편만 공개됐을 때도 세라노의 모습과 완벽한 연기에 "마라도나가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년 뒤에도 비슷한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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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세라노. /사진=롤리 세라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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