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루 OK+공격까지' 최주환, 'FA 매력' 제대로 터진다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5 05:04 / 조회 :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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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주환.

두산 베어스 최주환(32)이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냈다. 공격력을 갖춘 유틸리티 요원의 힘이다. 무엇보다 팀이 어려울 때 빛을 발한다. 이번에는 3루수 허경민(30)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1루·2루·3루 다 된다. FA를 앞두고 매력 어필 제대로 하는 중이다.

최주환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을 일궈냈다.

이날 두산은 최주환의 활약 속에 김재환(2안타 1홈런 4타점)-오재원(3안타 1홈런 4타점) 등의 화력이 더해지며 14-8의 승리를 거뒀다. 원정 3연전 2승 1패 위닝시리즈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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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오른쪽)이 2루수로 나서 병살 처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사실 경기 전 두산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이용찬이 팔꿈치 인대재건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허경민도 오른손 새끼손가락 미세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1주~2주 공백이 예상된다.

이용찬의 시즌아웃은 대형 악재다. 대체할 선발투수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허경민의 부재가 크지 않은 것도 아니다. 당장 이날부터 주전 3루수가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에는 최주환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최주환을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올 시즌 첫 3루수 출전.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3, 6홈런 19타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545, OPS 0.872다. 득점권 타율은 0.321에 달한다.

수비도 좋았다. 안정감을 뽐냈고, 화려함도 있었다. 특히 7회말 1사 1루에서 유한준이 친, 자신의 정면으로 오는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낮추며 어렵게 잡아냈고,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5-4-3 병살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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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최주환이 원바운드 송구를 잡아내는 모습.

최주환은 기본적으로 2루수다. 하지만 다른 곳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계산하면, 2루수 279경기-3루수 155경기-1루수 28경기에 나섰다. 유격수도 2경기가 있다.

올 시즌은 2루로 16경기에 출전했고, 1루로 9경기, 3루로 1경기다. 오재일의 부상 때 1루에 섰고, 이날은 허경민을 대신해 3루를 봤다. 어디에 가도 제 몫을 한다. 김태형 감독이 믿고 쓰는 이유다.

최주환에게 2020년은 중요하다.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이다. 공격력을 갖췄고, 수비도 된다. 게다가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최주환이 가지는 최대 장점이다. 팀이 어려울 때 더 돋보이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이날 최주환이 자신의 가치를 조금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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