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오른쪽) 삼성 감독과 이원석. |
이원석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9(92타수 22안타) 4홈런 25타점 12득점 장타율 0.435 출루율 0.30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3일) 활약이 눈부셨다.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과 함께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타점을 쓸어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그는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속상했는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원석을 4번 타자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스프링 캠프 때부터 머릿속에 있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캠프 때부터 이원석을 4번 타자로 활용할 구상을 세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원석은 주자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훨씬 타격 지표가 좋다. 득점권에서 받는 압박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선수다. 또 홈런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려주는 선수가 4번을 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는 지론을 밝혔다.
이원석은 그동안 전통적인 4번 타자와는 다소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번 타자로 가장 많은 61타수(5번 19타수 2타점, 6번 12타수 1타점)를 소화 중이다. 또 4번 타자로 나설 때 가장 많은 22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4번 타순에서 0.262, 5번 타순에선 0.263, 6번 타순에서는 0.083이었다.
이원석이 계속해서 사자 군단의 4번 타자로서 공격을 잘 이끌 수 있을 지, 삼성 팬들은 늘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 이원석.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