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 '600일' 만에 1군 마운드... 김태형 감독 "주말 콜업"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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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강률.



"김강률은 주말 정도 생각하고 있다."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우완 파이어볼러' 김강률(32)의 콜업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주는 확실하다. 구체적으로는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강률은 이번 주 내에 올릴 것이다. 내일 투수코치가 다시 한 번 확인하다. 주말 정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4일까지 KT와 경기를 치르고, 5일부터 7일까지 홈인 잠실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김강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강률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은 2018년 10월 14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토요일인 오는 6일 1군에 올라와 마운드에 오른다고 가정하면, 601일 만이 된다. 홈구장 '잠실'로 계산하면, 2018년 10월 12일 NC전이 마지막이었다. 6일 등판하면 603일 만이다. 그만큼 오랜 기다림 끝에 1군 무대에 나선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김강률은 2020년을 부활을 노렸다. 준비도 착실하게 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다시 입었고, 자리를 비웠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퓨처스 등판에 나서고 있다. 2경기에서 4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만들고 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146km 정도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아직 구속은 베스트가 아니지만, 아프지 않고, 밸런스가 괜찮다면 도움이 될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오늘(2일) 퓨처스 등판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했고, 2군 전력분석팀에서는 "속구에 힘이 있고, 변화구도 자기 궤도에 올라왔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복귀 시점 확정 발표만 남았다.

김강률이 1군에 돌아온다면 두산은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빠른 공으로 상대를 누를 수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가 생긴다. 보직은 미정이다. 하지만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 어려운 상황, 중요한 상황에서 올라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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