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측, 슈가 짐 존스 연설 인용 사과 "곡 수정 재발매"[공식]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5.31 20:43 / 조회 : 13520
image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믹스테이프(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음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서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연설은 인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사과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31일 스타뉴스에 '어떻게 생각해?'의 짐 존스 연설 인용과 관련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했다"며 "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짐 존스의 연설이 이용된 것은 슈가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회사 내부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 빅히트의 설명이다.

이어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부족함을 인정했다.

끝으로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발매된 슈가의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는 짐 존스의 연설을 인용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이란 사이비 종교를 세운 교주로, 신도 900여명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킨 범죄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실은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슈가가 자신이 이룬 성과를 앞세우고 안티팬들을 비판하는 가사에 짐 존스의 연설을 인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국내 팬들도 "#슈가_짐존스_어떻게생각해"라는 트위터 해시태그 운동으로 슈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image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빅히트는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 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드림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