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9회 2사 후 투수교체' 윌리엄스 "언제든지 4~5점 날 수 있잖아"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5.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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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뉴시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30일) 9회 투수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1승씩 주고 받았다.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LG가 6-2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날에는 KIA가 10-6으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2승 11패로 키움과 공동 4위, LG는 15승 7패로 단독 2위다.

KIA는 전날 선발 이민우가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타선이 대거 7점을 뽑았고, 7회까지 10-2 리드를 유지했다.

8회 1점을 내준 KIA는 9회 세 번째 투수 김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1사 후 대타 유강남에게 안타, 백승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이성우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홍창기에게 5구째 볼넷을 허용한 김현준. 여기서 윌리엄스 감독은 홍건희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비록 9회 4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2사 1루 상황을 맞이하자 투수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결국 홍건희가 이천웅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31일 경기에 앞서 전날 9회 투수 교체에 대해 "안타깝게 김현준이 제구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9회에는 언제든지 4~5점이 충분히 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 홍건희를 투입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에 대해 "역시 일단 늘 선발 투수부터 좋은 경기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LG 윌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지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윌슨은 올 시즌 4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첫 승을 따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경기서는 우리 팀이 기복 없이 꾸준한 타격을 보여줘 좋은 경기를 했다. 윌슨은 공을 낮게 던지고,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는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그 점을 생각하고 헛스윙을 덜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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