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혜성 사이클링 히트+16안타 맹폭' 키움, KT에 14-3 대승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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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오른쪽)이 8회 3루타를 만들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모습.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키움 히어로즈가 연이틀 KT 위즈를 잡았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전서 14-3으로 이겼다. 3회 2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키움은 전날(29일) KT에 거둔 5-1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반면 KT는 2경기 연속 졌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무려 장단 16안타를 폭격하며 KT 마운드를 두드렸다. 김혜성은 4회 홈런, 5회 단타, 6회 2루타, 8회 3루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박동원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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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을 올린 박동원(왼쪽)과 첫승을 거둔 최원태.


◆ 선발 라인업


- 키움 : 이정후(우익수)-김하성(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김주형(3루수)-박준태(중견수). 선발 투수는 최원태.

- KT : 심우준(유격수)-배정대(중견수)-조용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

◆초반부터 대포를 주고받은 양 팀.

선취점은 KT가 냈다. 3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 장성우가 곧바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도 만만찮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솔로 홈런을 쳐냈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혜성도 아치를 그려 2-2 균형을 맞췄다.

◆5회 결국 역전한 키움.

5회말 키움은 흔들리는 쿠에바스를 공략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김웅빈까지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4-2가 됐다.

키움의 공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건창의 볼넷으로 다시 1,2루가 됐고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쳐 5-2로 도망갔다.

◆6회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를 품은 키움.

6회말 키움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시작한 키움은 이후 장단 4안타를 더해 무려 7득점했다. KT는 2-11로 뒤진 상황에서 주전을 대거 빼며 체력을 안배했다.

KT는 7회초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해봤지만 키움은 8회 박준태의 희생 플라이와 김하성의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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