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흥련 내준 이유, 김태룡 단장 "불펜 강화 위해" [★현장]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5.30 00:15 / 조회 :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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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이흥련.
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이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두산은 29일 포수 이흥련(31)과 외야수 김경호(25)를 내주고 SK 투수 이승진(25)과 포수 권기영(21)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1호 트레이드다.

두 팀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에서 3연전을 벌였고, 이 시기에 양 팀 감독이 자연스럽게 트레이드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그리고 27일과 28일 카드를 맞췄고, 29일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두산 측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이승진은 선발, 롱릴리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1995년생으로 1군 경험이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면서 "1999년생 권기영은 3라운드 출신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승진과 권기영 모두 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태룡 두산 단장으로부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 단장은 "불펜 강화를 위해 이흥련 카드를 가지고 여러 군데와 맞춰봤다. 잘 맞는 곳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리 (김태형) 감독과 염경엽 SK 감독이 3연전 중 만나서 카드를 맞추다보니 약간 어린 불펜 쪽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K는 이재원이 다쳤으니 (이)흥련이를 원했다. 처음에는 1대1 이야기를 하다 2대2로 확장이 됐다. 우리도 포수를 한 명 보내면 2군에서 경기를 할 포수가 있어야 해서 권기영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먼저 이승진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때보다 다소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 2군에 있는 김상진 투수코치가 '나쁜 투수가 아니다. 교정을 하면 140km대 중반을 던질 수 있는 괜찮은 투수'라고 했다. 또 '2군에 어린 투수들이 올라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영입을 해서 대비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활용법에 대해서는 "감독이 오면 직접 보고 싶어 하더라"면서 올해 내에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권기영에 대해서는 "2차 3번에 잡은 포수인데, 군대도 갔다오고, 엉터리 포수가 아니라는 스카우트팀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흥련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트레이드 사실을 알았다. 김 단장은 "김승호 운영부장이 '이재원이 다쳤기 때문에 너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고,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하고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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