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증 토로한 손혁 감독 "투수 교체가 참 어렵네요"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30 05:30 / 조회 :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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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손혁 감독. /사진=뉴시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초보 사령탑으로서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 투수 교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명투수코치 출신이지만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감독 역할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다.

손혁 감독은 29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이라는 자리에 있다 보니 조금 조급해지는 것 같다. 그 중에 투수교체가 특히 어려운 것 같다.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했던 것과) 안 맞을 수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든 초반, 중반, 마무리 시점에 위기는 나올 수 있지만 초반부터 이렇게 몰리다 보니 쫓기는 것도 분명 있는 것 같다. 처음이니 시련이라 보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이번 시즌 손혁 감독은 기대했던 것보다 고전하고 있다. 29일 KT전을 잡으며 4연패를 힘들게 끊어냈지만 11승 11패로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승률이 정확히 5할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긴 하지만 우승후보라는 평가에는 걸맞지 않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이 5.17로 10개 구단 가운데 6위다. 야심 차게 단행했던 투수 교체가 좋지 않은 결과로 자주 이어졌다.

힘든 상황에서도 손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오히려 선수들이 저를 더 편하게 해준다. (이)정후나 (김)하성이가 직접 다가와서 '아직 20경기 했을 뿐'이라고 말해줬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있으니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과 간단한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혁 감독의 바람대로 연패는 4에서 끊겼다. 외국인 좌완 에릭 요키시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의 활약이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줬다. 요키시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서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타자들도 집중력을 갖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조상우가 어려운 상황에서 깔끔하게 피칭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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