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도 치료 가능

채준 기자 / 입력 : 2020.05.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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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26개의 뼈, 41개의 인대와 20개의 근육, 거미줄처럼 얽힌 신경과 혈관들이 구조를 이루며, 하루에도 평균 7000번이상 체중을 지탱하는 기관.

우리의 몸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발이다. 발을 구성하는 뼈, 인대, 근육이 아치를 만들고 그로 인해 지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인체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평발은 발바닥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변형이다. 정상적으로 5~6세이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6~8세 이후에 아치가 완성되어 성인에서는 평발의 비율이 4%이하로 떨어진다.


사람의 얼굴에서 코 높이가 각각 다르듯, 발의 아치 높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즉 평발 자체가 질병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대부분의 평발은 운동 능력에 있어 평발이 아닌 사람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면 모두가 알고 있듯이 2002년 월드컵과 영국의 유명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한 박지성 선수 또한 평발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 선수는 평발을 가지고도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활동력을 선보였다.

평발이 모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평발이 있는 경우 많이 걷거나 운동을 했을 때 발목 안쪽으로 통증을 느끼고 피로감을 가지기 쉽다. 이는 평발의 경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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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아치가 낮을 뿐 아니라 발뒤꿈치와 앞쪽이 모두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발과 발목의 안쪽이 늘어나는 힘을 받기 때문이다. 만약 평발로 인해 통증이 심하다면 활동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감소시켜야 한다. 아치를 지지해주는 깔창을 사용하면 변형을 교정할 수는 없지만 발 안쪽으로 쏠리는 힘을 줄여줘 피로감과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윤항섭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에 제한이 지속될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발의 아치를 다시 만들어주는 치료인 만큼 치료 과정이 복잡하고 재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직장인 이라면 회복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치료를 받아야 직장 생활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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