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대취타' 집중해부 #왕 #김석진 #전정국 #각그랜저[★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5.26 09:48 / 조회 : 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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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거스트디(슈가) 믹스테이프 'D-2' 타이틀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멤버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또 다른 예명으로 자신의 2번째 믹스테이프 '대취타'를 선사했다. K팝과 국악의 절묘한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굵직한 포인트 이외에도 국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는 물론 대중 입장에서도 재치 있게 관전할 수 있는 여러 떡밥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여러모로 시선을 모을 것 같다.

슈가는 22일 오후 6시 애플뮤직과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믹스테이프 'D-2'를 발표했다. 2016년 8월 공개한 'Agust D' 이후 약 4년 만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등을 통해 D-7 등의 문구로 소속 아티스트의 깜짝 컴백을 예고했고 이 카운트다운 티저의 주인공이 슈가, 아니 어거스트 디임을 공식화했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돼 무료로 배포되는 음반을 뜻하는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성이라는 취지와 맞물려 아티스트의 좀 더 솔직하고 과감한 메시지와 음악적, 가사적 표현력이 두드러지는 제작물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오피셜한 음원 또는 음반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본인 솔로 곡은 물론 방탄소년단의 주요 앨범 수록곡을 작업해 왔고 최근에는 1993년생 동갑내기 인기 뮤지션인 아이유와 함께 '에잇'으로 다시금 싱어송라이터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던 슈가의 이번 믹스테이프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높아졌을 터.

트랩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빠른 비트에 얹어진 속사포 랩으로 완성된 어거스트 디의 이번 타이틀 넘버 '대취타'는 대규모의 군악이라는 사전적인 의미에 걸맞게 징 장구 나발 태평소 등 국악을 대표하는 전통 악기 사운드가 기반이 돼 K팝은 물론 전 세계적인 주류 음악으로 떠오른 트랩에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대취타 대취타 자 올려라 대취타 X4

대취타 대취타 자 올려라 대취타

빛이나 빛이나 내 왕관이 빛이나

잊지마 잊지마 지난 날을 잊지마

We so fly, we so fly 전세기로 we so fly

종놈 출신에 왕된 놈 미쳐버린 범 광해 flow

개천 출신에 용된 몸 그게 내가 곧 사는 법

미안 걱정은 말라고 나도 잃을 건 많다고

과거는 뒤주에 가두고 내걸 챙겨 다 잡수쥬

말이 안되지 내가 개라니 범으로 태어났지 적어도 너처럼 약하진 않지



그야말로 쉽게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내뱉는 슈가의 랩에 담긴 가사들은 정말 과감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물론 비속어도 담겨 있었고, 심지어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를 향해 저격을 하는 듯한 가사 내용도 있었다.

참 감사하네 내가 천재임에 고작 그런 이유로 약을 빨다니 애잔하기 그지없네 재능이 없는 거지 뭐

물론 이렇게 자극적인(?) 부분만으로 '대취타'를 판단하는 건 섣부르다. 슈가는 스스로 왕으로 분해 궁궐, 저작거리 등 사극에서나 볼 법한 장소들을 배경으로 백 댄서들과 함께 랩 퍼포먼스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특히 왕이 된 슈가가 폭군이 돼 현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후 시간이 지나 포승줄에 묶이고 눈까지 가려진 채 망나니로부터 마지막 순간 직전까지 가는 연기도 선사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중간 등장한 금빛 색깔이 눈에 띈 각 그랜저의 등장 역시 놀라움을 자아내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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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거스트디(슈가) 믹스테이프 'D-2' 타이틀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방탄소년단 멤버 진, 정국의 모습과 각그랜저의 모습이 눈에 띈다.


슈가는 '방탄TV'를 통해 전한 '대취타' 에피소드 비하인드에 대해 "미쳐버린 왕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데 걱정된다"라면서도 자연스럽게 왕 연기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고, "4년 전 Agust D'가 왕이 됐고 또 다른 Agust D가 대립을 하는 내용"이라며 "'대취타'는 시각적인 부분과 청각적인 재미에 집중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취타' 뮤직비디오에는 반가운 얼굴도 등장했다. 슈가의 제안으로 '대취타' 뮤직비디오에 방탄소년단 동료 정국과 진이 등장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슈가가 랩을 하며 저작거리를 지나가다 어깨를 부딪히는 행인으로 등장,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슈가와 어깨가 부딪혔던 진은 이후 정국과도 티격태격하는 연기로 웃음까지 전했다.

두 사람은 "저희는 지금 배우 김석진과 배우 정국으로 여기에 있습니다"라며 '대취타' 지원사격에 한 몫을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현장에는 이들과 함께 멤버 제이홉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슈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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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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